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미주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28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4분기 미국 디지털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34.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수량 기준 역시 26.9%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미국 LCD(10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금액기준 34.6%, 수량기준 26.0%의 점유율로 1위다. 2위인 소니와의 점유율 격차는 수량과 금액 모두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중남미 TV시장은 LG전자가 평정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전자는 1·4분기 중남미 평판 TV 시장에서 33.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23.4%로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을 합치면 57.2%에 달한다. 현재 중남미에서 판매되는 평판 TV 2대 중 한대 꼴로 한국산이 팔리는 셈이다.

LG전자는 특히 중남미 PDP TV시장에서 판매대수 기준 52.3%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LCD TV시장에서는 점유율 31.4%로 4분기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LG전자가 지난 1분기 중남미 시장에서 판매한 평판TV는 총 49만1800대로 시장점유율 34.3%에 달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