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해 전국이 추모의 물결로 이어지는 가운데 연예인들의 결혼식도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28일 같은 날 결혼식을 치르는 송윤아와 설경구, 신애 커플은 기자회견이나 포토월 설치 등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하게 결혼식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설경구와 송윤아는 당초 예정대로 28일 오후 5시 서울 방배동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가까운 친척과 지인들만 초대한 가운데 혼배미사로 경건하게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 형식은 물론이고 기자회견이나 포토월 설치 없이 경건하고 간소하게 치러진다.

두 사람의 한 측근은 "두 사람 모두 애초부터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한 데다 결혼식장이 성당이라 주변에 포토월 설치가 여의치가 않아 간소하게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두 배우와 친한 연예인들이 대거 하객으로 참석할 예정이라 결혼식장 주변은 일대 혼잡이 예상된다.

같은 날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두 살 연상의 미국 유학생과 결혼하는 신애 역시 차분하고 조용하게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신애의 소속사 관계자는 "시국을 고려해 차분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광복절특사' '사랑을 놓치다' 등으로 인연을 맺은 설경구와 송윤아는 2007년부터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하게 됐으며, 신애는 평소 집안끼리 잘 알고 지내던 예비 신랑과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해 28일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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