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9일 LG에 대해 강화되는 자회사의 경쟁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명 애널리스트는 "LG전자 및 LG화학의 경쟁력 강화 및 다각화된 사업구조로 인해 양호한 영업실적이 기대되면 LG의 안정적 성장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초 LG자회사의 높은 수출비중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지주회사의 할인율 및 변동성 확대요인으로 제시됐으나 최근 이들 핵심자회사의 선전에 힘입어 LG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이 애널리스트는 LG를 지주회사의 '롤모델'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LG는 브랜드로열티 및 부동산임대수익으로 배당의존도가 낮아 양호한 재무구조 및 현금흐름을 보유하고 있다"며 "또한 안정적 지배구조하에 지주회사와 자회사간의 유기적인 전략수립 및 실행으로 재무적, 비재무적 안정성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향후 LG의 핵심자회사인 LG전자와 LG화학의 질적 변화에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요자회사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부정적인 요소보다 우위에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러한 경쟁력 강화요인은 주요자회사 NAV상승으로 이어져 지주회사 LG의 자산가치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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