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여행가는 기분으로 촬영했다"

배우 최민식이 29일 오후 4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이하 '히말라야')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민식은 "히말라야는 평소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그냥 가자니 너무 외로울 것 같았는데 마침 그곳을 배경으로 제작된다는 영화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반가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뜻을 같이 하는 스태프와 함께 가서 소박하게 찍었다. 소똥 말린 냄새가 아직도 나는 것 같다. 어르신들도 잘지내는지 궁금하다"며 "정말 현지인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영화가 이렇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민식은 또 "여행가는 기분으로 촬영했다"며 "이번 영화는 촬영장소를 미리 가보면 안될 것 같았다"며 "극 중 인물인 최가 히말라야에 처음으로 가는 설정이고, 그 땅에 도착했을 때 바람의 냄새 등 이 영화에서 필요로 하는 요소를 잘 표현해 내기 위해 그냥 자연스레 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히말라야'는 네팔인의 유골을 전하기 위해 히말라야를 찾은 남자(최민식 분)가 그 땅에 머물고 있던 바람이 전해온 막연한 희망의 기운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내달 11일 개봉예정이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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