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KBS2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이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30일 오후 방송한 '솔약국집 아들들'에서는 출생의 비밀을 알아버린 은지(유하나 분)가 괴로워하는 모습과 미란(하재숙 분)과 대풍(이필모 분)간의 갈등이 코믹하게 그려졌다.

진풍(손현주 분)은 혜림(최지나 분)의 죽음에 괴로워하며 약국에 틀어박혀 두문불출한다. 이에 옥희(윤미란 분)는 갑갑해하며 아들을 걱정하지만 광호(백일섭 분)는 걱정하지 말라며 안심시킨다.

대풍과 미란은 티격태격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미란이 복실(유선 분) 앞에서 대풍의 치욕적인 어린 시절 사건을 폭로하자 그는 미란을 눈에 눈엣가시로 여기고 집에서 몰아내기 위해 전략을 세운다.

대풍은 미란을 골탕 먹이기 위해 늦게 귀가한 그에게 시열(변희봉 분)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휴대전화 소리에 잠이 깬 시열은 불같이 화를 내며 미란을 혼낸다.

이에 미란은 옥희에게 과거 대풍이 반지를 훔쳐 여자친구에게 준 사실을 폭로, 복수한다.

서로 복수아닌 복수를 하는 미란과 대풍의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져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대풍- 미란커플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면 혜림의 죽음에 괴로워하는 진풍의 눈물연기와 출생의 비밀을 알아버린 은지의 태도에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의 눈물연기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혜림의 딸을 안고 눈물을 흘리는 진풍의 모습은 첫사랑을 떠나 보내야만 하는 한 남자의 애절한 심정이 한껏 묻어나왔다는 평이다.

한편 드라마 마지막 부분에서는 은지가 자신을 위해 선물을 사온 선풍(한상진 분)을 껴안는 장면이 방송돼 둘의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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