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사회적 박탈감 또는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619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사회적 박탈감 또는 소외감 체감 여부'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2%가 '사회적 박탈감 또는 소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느끼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25.8%에 불과했다.

직장인들이 소외감을 느낄 때(복수응답)로는 '경제적 소득격차를 느낄 때'가 67.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여행 및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할 때'(40.1%), '불안한 노후생활을 걱정해야 할 때'(34.0%), '감원 등과 같은 불안한 회사 내 위치를 느낄 때'(29.8%), '매일 쏟아지는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따라가지 못할 때'(27.7%)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사회적 소외감으로 인해 심각한 경우 우울증까지 동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소외감을 느낀다는 직장인 459명에게 소외감을 느낄 때 어떤 정신적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설문한 결과, '경미한 스트레스를 받는다'(34.2%)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증까지 동반된다'(21.8%)라는 답변이 1, 2위를 기록했다.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뿐 곧 생활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답한 직장인은 11.3%에 그쳤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