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상업용 건축물 착공 면적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해양부의 상업용 건축물 착공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 상업용 건축물의 착공 면적은 165만6766㎡로 2007년 같은달 194만7707㎡보다 14.9% 줄어든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상업용 건축물 착공 면적의 감소폭은 해를 넘기면서 더욱 급감하기 시작해 지난 1월의 착공 연면적은 2008년 같은달 175만1750㎡ 대비 57.4%가 줄어든 74만5554㎡로 나타났다.

계절적 비수기에 착공 면적이 일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나 금융위기 이후의 급감 현상은 건설업체의 유동성 문제와 무관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1월 이후 전체적인 착공 연면적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 1분기 상업용 건축물 누계실적도 303만4810㎡로 지난해 같은기간 520만3373㎡에 비해 41.7%나 감소했다.

건축 착공 면적은 건설경기 동행지표로 공사가 실제 착수된 면적을 집계한 수치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상업용 건축물 착공은 공급업체의 자금 유동성 해소와 건설자재의 원활한 공급, 실물경기 회복 여부등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2분기에 예년 수준을 되찾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