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가 이틀째 대규모 자금 유출을 이어갔다.

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는 1570억원 순유출을 기록, 2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140억원 순유입을 기록 5거래일 연속 자금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전체주식형펀드는 1430억원 순유출을 나타냈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하룻새 2조5480억원이 빠져나갔다. 월말을 대비 기업들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채권형펀드는 1030억원이 빠져나가 6거래일만에 순유출 전환했다.

한편 주식형펀드 설정액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전일대비 3020억원 감소한 83조220억원을,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전일대비 210억원 증가한 54조9400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전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전일대비 2830억원 줄어든 137조9610억원을 기록, 138조대가 무너졌다.

MMF설정액은 평소이 비해 큰 규모의 자금 유출로 2조5030억원 감소한 116조6720억원을 기록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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