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아들·딸뿐 아니라 사위들까지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재벌가 사위들이 보유한 지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정보 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이 2일 재벌가 오너 및 대주주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1일 종가기준)를 조사한 결과 100억원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재벌가 사위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규모의 지분을 보유한 재벌가 사위는 동양그룹 창업주 고 이양구 회장의 사위인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고 이양구 회장의 차녀 이화경씨와 결혼한 담 회장은 오리온 지분 12.94%와 온미디어 등 계열사 지분 1846억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담 회장의 동서이자 고 이양구 회장의 장녀 이혜경씨의 남편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479억원 규모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태회 LS그룹 명예회장의 막내 사위 이인정씨가 337억원으로 3위에 올랐고 고 이회림 OCI(옛 동양화학그룹) 회장의 사위 이병무 아세아시멘트 회장이 318억원 어치 주식을 보유해 4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가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사위인 노경수 씨가 5위,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사위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6위였다.

그밖에도 원국희 신영증권 회장의 사위 안재준씨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고 이원만 코오롱그룹 창업주의 사위인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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