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3일 한섬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강희승·임성환 애널리스트는 "한섬의 4~5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 매출 성장률이 전년동기비 13.6%였던 것에 비하면 나아진 성적"이라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실적이 나아진데는 ▲소비심리 개선 ▲해외 브랜드 확대로 인한 상품 매출 성장률 증가 ▲자체 브랜드의 성장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섬은 현재 랑방, 지방시, 앤드뮐레뮈스터, 끌로에, 발렌시아가 등의 해외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고 이들 해외브랜드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강 애널리스트는 "고마진 제품 매출이 늘고 환율하락으로 수입 원부자재의 원가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2분기 자회사 한섬피앤디가 여의도 한섬빌딩을 매각해 524억원의 지분법평가이익이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섬은 고가제품 위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영업이익률도 업계 최고"라며 "수익가치와 자산가치에 비해 현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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