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한성대학교 인근에 테라스하우스가 적용된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성북구 삼선동2가 296 일대 삼선제5구역주택재개발 정비계획을 결정, 오는 4일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일대(6만3884㎡)는 건폐율 38.07%, 용적률221.59%가 적용돼 10~18층 공동주택 19개동, 총 935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 중 30가구가 테라스하우스 형태로 지어진다.

이 지역은 도로가 좁고 주차공간이 부족한데다 서울성곽과 낙산공원 등이 인접해 개별적인 개발이 어려워 주민의 재산권 행사가 큰 제약을 받아 왔다.

권창주 시 주거정비과장은 "이 곳은 낙산공원과 서울성곽 및 한성대학교와 인접해 있고 낮은 지역과 높은 지역의 높이가 20m나 차이나는 지역으로 경사지를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설계기법이 요구됐다"면서 "경사지를 적극 이용한 테라스하우스를 도입하고 산벽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옹벽의 설치로 가로미관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선제5주택재개발구역과 같이 경사지에 어울리는 새로운 주거모델 개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테라스하우스는 아랫집 지붕을 윗집에서 정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주택 형태상 구릉지를 이용해 개발해야 하므로 공급량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고 용적률이 낮아 쾌적한 편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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