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보다 어린 여자와 결혼하는 남자가 오래 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남성이 자신보다 15~17세 어린 여성과 결혼할 경우 천수조차 누리지 못하고 일찍 죽을 확률을 20%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7~9년 연하녀와 결혼하면 조기 사망 확률이 1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연상녀와 결혼하는 남성은 일찍 사망할 확률이 높아진다.

여성의 경우 '아빠 같은 남성'과 결혼하든 '철부지 막내 동생 같은 남성'과 결혼하든 명이 짧아진다. 연상이든 연하든 7~9세 차이 나는 남성과 결혼하는 여성은 일찍 죽을 확률이 20% 높아진다. 나이 차이가 15~17세라면 무려 30%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남성의 경우 자연도태설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다시 말해 건강하고 성공한 남성이 어린 여성을 짝으로 맞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슈벤 드레팔 대변인은 "어린 아내가 남편을 잘 돌봐 남편이 오래 살게 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남성은 대개 3세 어린 여성과 결혼하는 게 보통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1990~2005년 사망한 덴마크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얻은 것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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