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법원노조) 등 3개 공무원노조가 3일 통합 합의서에 공식 서명했다.

이들 3개 노조는 이날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가진 합의문 서명 및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공무원노조가 그동안의 분열을 딛고 통합과 단결을 위한 소중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사회 개혁,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100만 공무원 노동자들의 단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들 노조는 오는 9월 중순까지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해 통합에 대한 최종 승인을 얻은 뒤, 통합대의원대회를 열어 규약과 강령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

이어 11월 통합 노조위원장 선거를 치른 뒤, 2차 대의원대회를 통해 통합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통합 노조의 명칭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1월 '통합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지난달 20일 열린 5차 회의에서 3개 조직위원장이 통합 로드맵과 통합 기조를 담은 합의안에 서명한 바 있다.

3개 노조가 통합하면 전체 조합원 수가 전공노 5만5000명, 민공노 6만5000명, 법원노조 8500명 등 총 12만8000여명으로 늘어나 조합원이 7만7000여명 수준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능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무원 노조가 된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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