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박시연이 현 소속사와의 의리를 지키며 3년 동안 다시 한솥밥을 먹기로 했다.

지난 5년 계약기간을 마치는 상황에서도 재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의리녀'의 면모를 과시한 것. 그의 소속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5년 여 동안 동고동락해온 박시연과 계약금 없이 재계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어려운 연예계 사정을 감안해 본인이 자청해서 계약금을 받지 않을 것을 제안해 소속사 관계자들을 감동시켰다"며 "평소 소탈한 성격으로 소문이 나 있던 박시연의 의리가 다시 한 번 빛난 셈"이라고 밝혔다.

2000년 미스코리아 서울 미로 선발된 후 중국 지역에서 활동을 펼쳐왔던 박시연은 2005년 현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고, 이후 SBS '마이걸'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SBS '연개소문'에 이어 MBC '달콤한 인생', KBS '꽃피는 봄이 오면'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안방극장에서 종회무진했다. 또 영화 '구미호 가족'으로 스크린에 진출해 '사랑' '다찌마와 리' '마린보이' 등에 출연하며 국내 영화계에서도 차세대 여배우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영화 '사랑'에서는 진한 사랑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으며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 여자배우상과 제2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을 거머쥐었다.

박시연은 현재 KBS2 '남자이야기'에서 서경아 역을 맡아 섹시함과 순수함을 오가는 팜므파탈 매력을 과시하며 여주인공으로서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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