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강지환이 출연한 드라마들이 최근 일본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화 '7급 공무원'의 흥행에 힘입어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거듭난 강지환은 최근 한류전문 포털사이트에서 '꽃보다 남자' F4와 더불어 차세대 한류스타 1위에 선정된데 이어 일본 DVD 렌탈업체의 설문조사로 다시 한 번 그의 인기를 과시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DVD 렌탈업체인 쯔타야(TSUTAYA)에서 실시한 '보면 힘이 나는 한국 드라마는?'이란 설문조사에서 그의 데뷔작 '굳세어라 금순아'가 14만2090표를 얻으며 19.3%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이준기의 '일지매', 박용하의 '온에어', 권상우의 '신데렐라맨', 배용준의 '태왕사신기' 등 쟁쟁한 52편의 한류 드라마들 사이에서 얻은 순위여서 더욱 눈에 띈다.

게다가 5위와 7위에 각각 '쾌도 홍길동'과 '경성스캔들'이, 8위에 '90일 사랑할 시간'이 랭크되는 등 10위권 안에 무려 4편의 드라마가 진입했다. 뒤이은 11위까지 '불꽃놀이'가 차지해 총 5개의 작품이 상위권에 올랐다.

강지환의 드라마가 일본의 지상파 방송에서 한 번도 방영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과를 얻은 것이어서 그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 소속사도 뜻밖의 소식에 당황하면서도 강지환의 일본 프로모션에 더욱 주력하려는 눈치다.

강지환은 "7월 팬미팅을 앞두고 좋은 소식을 접하게 돼 기쁘다. 이번 팬미팅에서 최고로 보답하겠다"며 팬미팅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굳세어라 금순아'가 일본에서 방영된 이후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강지환은 지난 14일 그의 장편 데뷔작 '영화는 영화다'가 일본에서 개봉해 다시 한번 인기몰이에 나선다.

또 '7급 공무원'은 400만 돌파를 앞두고 쾌속행진을 하고 있으며, 오는 7월 3일과 5일에는 일본 고베와 도쿄에서 약 8000여명의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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