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배우 변우민이 "내 자살결심을 김민종이 막아줬다"고 털어놔 화제다.

변우민은 6일 방송하는 KBS2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에 출연해 김민종 때문에 목숨을 구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변우민은 “17년 만에 처음으로 김민종에 대한 고마움을 밝힌다”며 “1992년도에 나쁜 남자가 돼버린 사건이 있었다. 당시 친했던 사람들조차 모두 나를 외면할 때, 유일하게 방송에 나와 친하다고 말해 준 사람이 김민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때 너무 힘들어서 죽을 결심을 하고 모든 걸 정리하고 있을 때였는데, 방송에서 그렇게 말해 준 김민종 덕에 다시 용기를 얻어 열심히 살게 됐다”면서 “김민종은 나의 생명의 은인”이라면서 눈물 흘렸다.

이 날 김민종은 “나는 기억도 잘 안 나는 일이다. 그냥 솔직하게 얘기했을 뿐인데 그렇게 말해줘 쑥스럽다”고 대답했다.

변우민은 또 “내가 우리나라 최초의 연기자 겸 가수였다”면서 “당시 상당히 좋은 앨범을 발매 했지만, 매니저의 속임수 때문에 처음 계획과는 다르게 매니저가 직접 만든 곡 '꽃사슴'으로 활동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앨범에 실린 다른 노래로 활동했으면 더 성공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변우민은 “앨범이 잘 안된 후 어딘가에서 내 음악이 나오는 것이 싫어서 직접 음반을 회수하러 다녔다”고 솔직히 말하기도 했다.

덧붙여 변우민은 "김민종의 데뷔 곡 '또 다른 만남을 위해'가 내 앨범에 수록됐던 곡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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