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한일 공동 이공계학부 유학생 선발 계획'에 따라 올해 일본 국립 이공계대학 학부과정에 파견할 국비장학생 100명을 선발한다고 7일 밝혔다.

선발시험 응시자격은 2010년 2월 고등학교 졸업할 예정자 또는 졸업한 자로 출신 고등학교 관할 시·도 교육감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선발된 장학생은 국내와 일본에서 각각 6개월씩 1년간 일본어 연수 등 예비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일본 국립대학에서 4년간 학부과정에 수학하게 되며, 한·일 양국 정부로부터 5년간 유학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경비가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한·일 공동 이공계학부 유학생 선발 사업은 1999년 제1기생부터 2008년 제10기생까지 총 1026명을 선발했으며, 졸업생 498명 중 364명(73.1%)이 일본, 미국, 우리나라 대학원에 진학해 학위과정을 수학하고 있다.

3기 장학생 중 동경대 물리공학과를 수석 졸업한 채은미 양은 졸업식에서 총장 대상을 수상하고 동경대 대학원에 입학했으며, 나고야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수석 졸업한 김재형 군은 미국 MIT대학원 항공우주공학 석사과정에 재학하고 있다.

LG전자 등 국내 기업은 2006년부터 일본 대학원에 진학한 이 사업 출신자 중에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석사과정 2년 동안 장학금을 지원하고 학위 취득 후에는 병역대체 전문연구요원으로 채용하는 산학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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