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7일 중소기업 턴어라운드 PEF의 투자 1호기업으로 썬스타특수정밀(주)를 선정, 구주 인수와 신규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썬스타특수정밀을 관계사인 썬스타산업봉제기계(주)와의 합병, 구조조정 등 경영정상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우량기업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효율적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 대주주에게 경영을 위임하고 경영성과에 따라 경영권 회복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산은은 세계 1위 컴퓨터 자수기 업체인 썬스타특수정밀과 세계 3위의 산업용 재봉기업체인 썬스타산업봉제기계는 작년 하반기이후 대규모 선물환 손실 등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으로 재무상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조현익 산은 부행장은 "두 회사는 세계 자수기와 산업용 재봉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업체로 턴어라운드 PEF의 투자대상으로 적합한 기업”이라며 “이번 투자로 국제 경쟁력을 제고해 세계시장을 다시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시범사업(파일럿 테스트)으로 올해 4월 1000억원 규모의 턴어라운드 PEF를 설립했고, 향후 PEF 규모를 1조원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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