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이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최종일 1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유소연(19ㆍ하이마트)이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유소연은 7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ㆍ637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보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 양수진(18ㆍ넵스))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 이후 2주 만의 승수 추가다.

유소연은 이번 우승으로 서희경과의 양강체제를 구축했다는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게 됐다. 서희경에 이어 두번째로 '2승챔프'에 이름을 올린 유소연은 우승상금 6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도2억715만원으로 늘려 서희경과의 격차를 약 5000만원 차이로 좁혔다. 서희경의 독주체제가 유소연과의 '양강체제'로 변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2타 차 공동선두로 출발한 유소연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별다른 위기 없이 우승에 안착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한 유소연은 후반들어 10번홀(파4) 버디와 11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12~ 13번홀의 연속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신인왕 후보 양수진(18ㆍ넵스)은 6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8언더파 208타)를 차지했다.

유연주(19)가 1언더파를 보태 3위(7언더파 209타), 김보경(23ㆍ던롭스릭슨)은 윤슬아(23ㆍ세계투어)와 함께 공동 4위(6언더파 210타)로 경기를 마쳤다. 유소연과 공동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조아람(24ㆍADT캡스)은 한편 5타를 까먹는 막판 난조로 서희경과 함께 공동 13위(3언더파 213타)에 자리잡았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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