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배우 박소현이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가수 이승철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라디오 '박소현의 러브게임'에 이승철이 출연, DJ 박소현과 10년 이상된 우정을 과시했다.

'소현씨에게 좋은 남자 소개해줄 생각 없나'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박소현은 "사실 이승철이 나한테 좋은 남자들을 많이 소개해줬다. 소개팅도 많이 해줬지만 그 남자들이 나를 별로 안좋아하더라. 그런데 이승철이 가끔 내가 남자와 잘되려고 하면 은근히 막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전에도 함께 했던 술자리에서 한 남자가 나한테 반해 번호를 물어보자 이승철이 화를 내며 우리 둘 사이를 막았다. 서로 번호를 찍고 있는 휴대폰까지 접으로 강력하게 말려서 섭섭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철은 이에 대해 "그 남자는 박소현보다 열 살 어린 동생이었다. 아무리 급해도 이건 아니더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소현은 "이승철이 가끔 내 혼삿길을 막는 행동을 해서 서운하기도 하지만 이승철은 술만 마시면 아빠라도 된 듯한 기분이 드나보더라"고 밝게 웃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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