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Kdb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대표 금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일 임기영 대우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전국 지점장과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임 사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우증권의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우증권의 발전을 도모한 전임 김성태 사장과 임직원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인사를 시작했다.

그는 "자본시장법의 발효와 Kdb금융지주회사의 출범이 예정돼 있는 등 대우증권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림과 동시에 큰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대우는 많은 사업 분야에서 업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어 현재의 경영전략에 급격한 변화를 주기보다는 잠재력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특히 투자은행(IB), 웰스매니지먼트(WM), 국제 부문 등 다소 부족했던 분야를 강화하고 기존 리테일 부문을 더욱 강화할 뜻임을 내비쳤다.

임 사장은 "금융회사의 존재 이유는 바로 '고객'"이라며 "대우증권은 실력을 키우고 컴플라이언스를 철저히 준수해 고객을 만족시키고 신뢰를 얻으며 사랑을 받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임 시장은 "Kdb금융지주회사가 출범하면 대우증권도 공식적인 Kdb의 일원이 되기 때문에 국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며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 좋은 사회 만들기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대우증권의 비전에 대해 직접 만나서 대화하는 시간을 자주 갖고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강한 추진력으로 빠르게 진행시킬 것"이라면서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로 도약해 고객과 주주 모두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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