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김선아는 원더우먼, 차승원은 수퍼맨'

SBS 수목드라마 '시티홀'(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제작 예인문화)에서 차승원이 연기하는 조국의 선거포스터 2종이 공개된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조국이 인주시의 영웅임을 상징하는 '수퍼맨' 포스터와 무소속 5번을 단 조국의 정식 선거 포스터다.

지난 방송분까지 신미래(김선아 분)를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참모 역할을 해왔던 조국이 신미래를 시장으로 당선시킨 뒤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 것.

조국 외에도 국회의원 선거에는 3선을 노리는 승리당의 ‘부정한’, 현 도지사인 정화당의 ‘소유한’, 시장 보궐 선거에 이어 또다시 출마한 시민 전진당의 ‘박전진’, 제 2의 신미래를 꿈꾸는 무소속 ‘구하자’와 무조건 실천하겠다는 무소속 ‘김실천’이 후보로 참가하면서 치열한 선거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그 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조국의 정치적 행보가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미래와 같은 ‘무소속 기호 5번’을 단 조국은 미래의 친구들인 '아나키스트' 일원들과 함께 선거 유세전을 펼친다.

이번에 공개된 슈퍼맨 포스터는 아나키스트들이 만든 '원더우먼' 신미래에 버금가는 '슈퍼맨 조국'이다. '올빽머리 근육 빵빵 난 슈퍼맨. 인주시민 친구 난 슈퍼맨'이라는 노래가사가 담긴 슈퍼맨 포스터는 근육질 슈퍼맨 몸에 조국의 얼굴을 합성해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인주시를 지켜낸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 다른 포스터는 무소속 기호5번 조국의 늠름한 공식 선거 포스터로 ‘젊은 리더의 Cool한 정치! 정성껏 국민의 삶을 치유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조국은 미래가 언급한 "이상적인 ‘정치’란 ‘정’성껏 국민의 삶을 ‘치’유하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포스터에 그대로 인용했다.

한편 본격적인 선거유세를 펼치게 되는 조국이 구구절절 옳고 똑 부러지는 멘트와 멋진 카리스마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국회의원 선거에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국과 미래의 러브라인이 점점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오는 10, 11일 방송분에서는 두 사람의 피할 수 없는 정치적인 대립을 암시할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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