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 등 대표적인 저출산 관련주가 이명박 대통령의 출산 장려 정책 발언으로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전혀 의외의 관련주들도 상승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43분 현재 한진피앤씨는 전일 대비 360원(5.5%) 오른 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지어드밴텍은 5%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메디포스트는 3% 이상 상승하고 있다.

언뜻 보기에 종이패키지 및 LCD 보호필름을 생산하는 한진피앤씨가 출산 장려정책과 연관성을 찾기 쉽지 않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한진피앤씨가 공기가 쉽게 통하는 기저귀용 통기성 필름을 생산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진피앤씨는 수지사업부에서 아기 기저귀와 여성용 생리대에 사용하는 통기성 필름, 원터치필름을 제조하고 있다고 사업보고설르 통해 밝혔다.

에스지어드밴텍은 자녀를 CCTV로 관찰할 수 있는 소위 'U-캠'(CA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훗날 치료 목적으로 제대혈(탯줄에서 채취되는 혈액)을 보관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메디포스트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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