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 힘으로 우주시대를 열어 세계 7대 우주강국이 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 고흥군에서 열린 나로우주센터 준공식에 참석, "나로 우주기지는 우리의 미래와 도전을 상징하고 우리의 꿈과 미래가 담긴 곳"이라 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주개발과 관련, "최근 세계경제가 어렵고 우리 경제도 예외는 아니지만 당장 현재가 어렵다고 미래를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력의 총아인 우주개발은 경제력과 과학기술력, 국가의지 등이 함께 어우러진 성과"라면서 "우주기술과 같은 첨단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의 원천이자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나로우주센터 건설과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개발에 참여한 미래 한국의 우주과학기술인들을 격려하고 나로우주센터가 들어선 고흥군과 전라남도가 우주 관광도시로 발전할 것을 기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행사와 관련, "국내 최초 우주발사체 발사를 위한 나로우주센터 및 주요시설 구축 완료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라며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 기원을 통한 국민 대통합 분위기를 고취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준공된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오는 7월말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가 발사될 예정이다. 130여명의 연구원들은 이와 관련, 각종 시험과 발사준비를 진행하는 등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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