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3일 북한 외무성의 우라늄 농축 작업 착수 선언에 대해 "국제사회의 결연한 의지에 정면 도전하겠다는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것"으로 강력 비난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 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의 우라늄 농축 작업 착수 선언은) 6자회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국제사회가 의심해왔던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어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에 부응하여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하여 진정한 의미의 비핵화를 이루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정부는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원칙하에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북한의 계속적인 위협과 도발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일관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성명 발표를 통해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1874호에 대해 ▲우라늄농축 작업 착수 ▲새로 추출한 플루토늄의 전량 무기화 ▲봉쇄시 군사적 대응 등 3개 대응조치를 발표하며 반발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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