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마진거래를 둘러싼 증권회사,선물회사들의 전쟁이 7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15일 선물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당국은 오는 7월초까지 FX마진거래 업무에 대한 예비 인가를 마무리 하고 8~9월까지 본인가 절차에 들어간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FX마진거래는 심사중에 있으며 금융위의 의결사항인 만큼 최종인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FX마진 업무를 신청한 대형 증권사들은 트레이딩시스템을 하반기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FX마진거래를 검토하는 수준에 그쳤던 몇몇 증권사들도 통화 선물 영업을 추가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FX마진거래는 장내파생 및 중개업 인가에 포함돼 있다"며 "투자매매중개업을 하고 있는 회사에 대해 유관성이 높은 업무를 추가해 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FX마진 오픈을 준비중인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대우증권, 대신증권, 현대증권, 키움증권,이트레이드증권 정도다. 삼성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은 계열사를 고려해 검토단계에서 그쳤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국내선물에서 해외선물까지 포함해 변경인가를 받기로 했다. 대신증권,LIG투자증권, 도이치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국내선물만 신청했다.



이번 FX마진거래는 감독당국이 계열사와 중복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해외선물을 하는 업체에 한해 인가를 내겠다는 방침이어서 선물 영업 신청이 유독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8월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대우증권은 오는 12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치기 위해 FCM(선물중개회사)을 협의하고 있다. FX마진거래 해외 선물 담당자도 2명 영입했으며 자체적으로 내부 직원 공모도 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통화선물 영업 전문가 2명을 영입한 상태다.해외선물은 LME 오프라인영업을 준비중이며 FX마진거래는 향후에 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선물회사들도 하반기에는 경쟁이 더욱 심화될 예정이다. 유진투자선물, 부은선물 등이 올해부터 새로 영업을 시작한데 이어 대형 선물사인 삼성선물이 7월 중순쯤 FX마진거래를 오픈할 예정이다. 영업정지 중이던 KR선물도 본격적으로 FX마진거래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FX마진거래 증거금 레버리지가 현재 50배 수준에서 30배 정도로 낮춰지는 등 규정 변경이 있을 것"이라며 "그래도 다른 파생상품에 비하면 증거금 규모가 작고 거래가 용이한 편이므로 FX마진거래 시장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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