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대마초 흡입 혐의로 구속된 영화배우 오광록이 15일 오전 10시 40분께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관련자 2명과 함께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모자를 눌러쓴 채 담당 형사에 이끌려 조사실로 향한 오광록은 30여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낮은 목소리로 "죄송스럽다"고 짧게 답했다.

대마초 흡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인터뷰 브리핑 때 다 나올 것"이라며 말을 줄였다.

오광록은 연예계 인사 10여명과 서울 대학로 등지에서 대마초를 나눠 핀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됐다.

한편 연극배우 출신인 오씨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 '흡혈형사 나도열', 드라마 '태왕사신기'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개성 넘치는 조연배우로 폭넓은 활동을 벌였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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