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예멘 북부 사다에서 피랍된 한국인 엄모(34.여)씨 등 9명에 대한 외신의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AFP통신은 9명 중 7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어린이 두 명만 산 채로 발견됐다고 예멘 보안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예멘의 한 지방 관리는 "납치된 사람들 중 7구의 시신을 찾았다"며 "두 명의 어린이만 산 채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AFP 보도로 본다면 엄 씨는 숨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AP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인 여성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독일 dpa 통신도 보안군 소식통을 인용해 피랍자 중 독일인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엄씨가 사망했는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엄씨 등은 지난 12일 오후 4시께 예멘 수도 사나에서 북쪽으로 200㎞ 떨어진 사다에서 실종됐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