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이상의 국민이 쌍용자동차 파업 사태에 공권력이 투입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자동차산업의 올바른 회생을 위한 범국민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가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15~16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실시한 결과 79%가 "파업현장에 대한 경찰병력 투입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17%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의 70%는 쌍용차에게 현재와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상하이차에 매각해 투자없이 기술만 빼가게 한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응답했다. 이어 상하이차(19.9%)와 노조(13.2%) 순이었다.

쌍용차 문제의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정리해고 등 인력감축을 통한 방안에 반대가 63.1%로 찬성 31.1%를 두 배나 넘어섰다.

공적자금을 투입해 쌍용차를 공기업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 45.3%, 반대 42.6%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며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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