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가 1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를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 일부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한 것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다.

본부는 언론에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PD수첩에 대한 검찰의 짜맞추기, 밀어붙이기 수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농수산식품부가 수사 의뢰한 후 7월에 나온 작년 중간 수사 결과에서 한 발짝도 나간 내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PD수첩의 공직자 명예훼손의 근거로 든 것은 오역, 사실 왜곡, 화면 편집 등 의도성을 가지고 왜곡보도를 했고, 이로 인해 공직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명예훼손죄가 성립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작년 수사 결과의 반복이요, 견강부회다"라고 덧붙였다.

본부는 특히 검찰이 적시한 소위 PD수첩의 왜곡 보도가 어떻게 공직자의 개인 명예를 훼손시켰는지 그 구체적인 근거를 수사결과문에서 밝히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보도 관련 'PD수첩'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전현준)는 제작진 중 조능희 책임프로듀서(CP)와 송일준, 김보슬, 이춘근 PD, 그리고 김은희 작가 등 제작진 5명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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