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올 상반기 중국,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서 총 1000억원대의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최근 4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재정 정보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몽골 긴급 구조망, 네팔 텔레콤 ERP, 중국 에어차이나 모바일 고지서 아웃소싱 서비스 등 아시아 주요 정부 기관 및 기업의 굵직한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 CNS의 올 상반기 해외사업 수주액은 전년동기 대비 2배 늘어난 1000억원대로 전망되며, 올 전체 해외 매출도 25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상반기 해외사업의 50% 이상이 비계열사 물량이어서 계열사 물량을 제외한 해외사업 매출로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LG CNS는 해외사업 호조의 이유로 각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전략 실행, 해외법인의 현지 영업력 및 이행 역량 대폭 강화, 국내에서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과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활용 등을 꼽았다.

또한 중국과 인도의 개발센터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한 것도 해외 매출 확대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LGCNS는 월드뱅크(WB),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공적개발원조(ODA)에 의한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경기 불황에도 불구, 대형 사업이 차질 없이 발주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 CNS 신재철 사장은 “지난 3년 간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한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전자정부시스템, ERP 등 국내에서 검증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IT 코리아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 CNS는 올 4월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7개의 해외 법인 외에 두바이에 추가로 사무소를 개소했다. LG CNS는 두바이 사무소를 기반으로 사우디, 아부다비, 카타르 등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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