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모니터 업계 최초로 올 1월 미국, 유럽, 중국에서 120Hz 3D 모니터를 출시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출시해 '모니터의 120Hz 시대'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120Hz 3D 모니터(모델명 : 2233RZ)는 기존 LCD 모니터가 60Hz 입·출력 밖에 구현할 수 없었던 단점을 극복해 120Hz 입·출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2233RZ는 기존 LCD 모니터의 단점이었던 모니터 자체의 잔상과 영상 잔상을 대폭 줄임으로써 자동차 경주, 1인칭 슈팅게임 등 빠른 게임과 영상을 즐기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국내 게임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한 개발 단계 테스트에서 더 이상 CRT 모니터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한편 기존 3D 모니터(60Hz 3D 모니터)가 3D 영상 구현을 위해 초당 30장의 이미지를 좌·우 양쪽 눈에 보여주는 것과 달리 삼성전자 2233RZ는 초당 60장의 이미지를 좌·우 양쪽 눈에 보여 줌으로써 보다 선명한 고화질 3D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기존의 3D 모니터는 3D 영상 구현 시 양 눈에 시간차를 두고 계속 영상을 구현, 사용자가 눈의 피로감을 쉽게 느낄 수 있었으나 삼성전자 120Hz 3D 모니터 2233RZ는 3D 영상 구현 시 눈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인체공학적 기술을 도입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233RZ는 최상의 성능 뿐 아니라 푸른색 LED 전원 버튼, 투명한 전면부 크리스털 바, 아름다운 꽃 패턴으로 장식된 후면 등 세련된 디자인도 갖췄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유재영 상무는 "게임, 영화 등 3D 콘텐츠가 증가하면서 수준 높은 3D 이미지를 구현하는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2233RZ는 프로그래머, 게이머, 얼리어답터 뿐 아니라 3D 이미지 산업과 게임회사 등 B2B 고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싱크마스터 2233RZ의 가격은 49만9000원이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