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조인성과 멜로연기 하고 싶다"

중견배우 김수미가 18일 방송한 SBS라디오 (103.5 MHz) '허참의 즐거운 저녁길'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김수미는 연기자로서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를 묻는 질문에 “멜로 연기를 하고 싶은데 PD인 아들에게 말을 해도 묵묵부답이다. 조인성과 연인 연기를 하고 싶다. 정 안되면 내가 직접 제작할까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또 자신의 여덟 번째 책 '얘들아, 힘들면 연락해'를 출간하며 책을 쓰게 된 계기와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내 자식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책으로 쓰게 됐다.”며 “인생은 리허설이 없어서 많은 실수를 하며 살아간다.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인생 선배로서 가르침을 남기고 싶었다.“고 전했다.

벌써 여덟 번째 저서일 정도로 꾸준히 책을 발간하는 이유를 묻자 김수미는 “결혼생활이 힘들 때, 연예계 생활이 힘들 때마다 책에서 지혜를 얻고 어려움을 이겨냈다. 어린 시절부터 문학소녀가 되고 싶었는데 고3 때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대학 입학금을 벌기 위해 방송사 공채 탤런트에 지원해 지금까지 왔다. 문학을 못한 한을 이제야 풀게 됐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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