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방송인 김제동이 어린이들의 눈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한국 실명예방 재단(회장 신경환)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눈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하는 것. 김제동은 지난 2004년 MBC '!느낌표'의 한 코너 '눈을 떠요'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시력회복을 돕고 사회 각계에서 각막기증 운동을 유도하며 전국을 뛰어다닌 바 있다.

그는 당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각막기증 서약을 했을 뿐 만 아니라 2005년에는 각막기증 해를 맞아 각막기증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제동은 "예전에 '눈을 떠요'를 진행하며 시각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곁에서 지켜보며 마음 아팠고, 다시 빛을 찾는 모습을 볼 때면 나 자신이 다시 희망을 만난 것 같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시각장애인의 장애발생 원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후천적인 원인이라고 한다.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사고와 어른들의 부주의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안구가 손상되어 평생 장애가 되는 안타까운 일들을 방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며 홍보대사로서의 소감를 밝혔다.

23일 홍보대사로 위촉식을 가진 김제동은 향후 '찾아가는 눈 건강교실'을 통해 어린이 눈 외상 예방과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습관을 알리는 데 힘쓰게 된다. '찾아가는 눈건강 교실'은 LG디스플레이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파주와 구미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시작으로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실명예방재단의 신경환 회장은 "어린이의 안구 손상은 어른들이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학교와 가정에서 꾸준히 안구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홍보대사 김제동과 함께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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