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당진-대전 고속도로가 문을 연 뒤 한달 동안 충남 당진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전보다 무려 8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당진군에 따르면 삽교호 관광지와 왜목마을 등 관내 각 관광지별 입장객수를 더한 전체 관광객 수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모두 105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만여명 보다 49만여명 늘었다.

이는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통 이후 대전과의 거리가 1시간대로 줄면서 중부권에서 서해안을 찾는 관광객 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진군 관계자는 “당진을 찾는 관광객이 2007년 452만여명에서 지난해 863만여명으로 크게 늘어난 데다 당진-대전 고속도로도 열림에 따라 휴가철엔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목표인 관광객 1000만명도 일찍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진엔 서해대교와 삽교호 관광지, 함상공원,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왜목마을, 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 난지도 해수욕장 등의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