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회사에 대한 불만이 많아져도 경력을 채우기 위해 퇴사를 선택하지 않고 참고 다닌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자사회원인 직장인 2410명을 대상으로 '경력연수를 채우기 위해 회사를 참고 다닌 경험이 있습니까'라고 물어본 결과, 74.4%가 '있다'라고 답했다.



참고 다닌 이유로는 절반이 넘는 52.5%가 '더 나은 조건으로 이직하려고'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업무 전문성을 쌓으려고'(18.1%), '조기퇴사로 경력단절을 피하기 위해서'(17.8%), '퇴직금을 받기 위해서'(7.8%), '확실한 인맥을 쌓기 위해서'(1.2%) 등의 순이었다.



목표로 했던 경력은 '2년~3년 미만'이 33.9%로 가장 많았다. '1년~2년 미만'(28.6%), '3년~4년 미만'(18.9%), '5년 이상'(6.6%), '6개월~1년 미만'(6.0%), '4년~5년 미만'(5.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평균 2년6개월 정도의 경력을 계획했던 셈이다.



목표 경력을 쌓은 후의 이직 성공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38.1%가 '성공했다'고 답했다. 목표한 경력을 쌓은 것이 이직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자는 87.5%에 달했다.



한편, 이직 시 경력 외에 가장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0.8%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꼽아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외국어 회화 능력'(19.5%), '업무 관련 자격증'(18.8%), '전 직장 네임벨류'(13.9%), '관련 전공'(10.3%), '학벌'(4.2%), '공인어학시험 점수'(3.8%) 등의 순이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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