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고 가벼워 하늘하늘 날리는 느낌의 쉬폰원피스가 올 상반기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를 받은 패션 아이템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단벌로 입거나 자켓과 바지를 응용해 입을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으로 불황 속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29일 롯데닷컴에 따르면 상반기 패션상품 가운데 쉬폰원피스가 가장 많이 팔렸다.
매달 30~40%를 넘는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매출액 가운데 무려 30% 가량을 차지했다.

쉬폰원피스는 하늘하늘한 소재로 봄·여름시즌 특히 인기가 높은 제품으로 올 상반기는 다채로운 색상과 디자인의 제품이 대거 출시됐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다양한 연출이 쉬워 당분간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뒤를 이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라이더자켓과 롱티셔츠가 선정됐다.

라이더자켓과 롱티셔츠는 전체 패션부문에서 각 17%와 12%에 해당하는 매출을 차지했으며, 상반기 내내 기복 없이 안정된 상승세를 보였다.

오토바이를 탈 때 입었던 자켓에서 출발한 라이더자켓은 올해 주로 가죽과 면 소재를 활용한 제품과 린넨이나 폴리에스텔 혼방 소재로 된 제품 등이 인기 상품으로 꼽혔다.

허리를 지나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롱 티셔츠도 올해 프린트 티셔츠의 인기에 힘입어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이들이 모두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해 스타일을 연출하는 믹스매치(Mix-Match)가 가능한 실용적인 소재가 사용된 것이 특징"이라며 "불황 중 편안하고, 실속있는 아이템에 대한 수요를 위해 하반기에도 활용도 높은 멀티 아이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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