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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마트ㆍ편의점 등 소량저가판매…연관제품 매출증가 효과 노려
990원 양파와 1만원대 와인, 2500원 택배와 1000원 샌드위치.
유통업체들이 고객의 구입 성향에 따라 혹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 유입을 늘리는 전략이 등장하고 있다. 최저가에 가까운 가격대로 이윤보다는 고객의 유입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이마트는 최근 양파, 계란 등 소량으로 제품을 포장한 990원 제품을 선보였다. 대량포장으로 원가는 낮추던 것과는 반대로 소량 저가판매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최근 혼자살거나 소가족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맞춘 판매전략이다.
아울러 이마트는 지난 5월 국내 와인 인구가 늘어나는 것에 맞춰 와인 사업에도 뛰어들어 저가 와인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와이너리(winery) 직거래와 유통마진을 최소화해 와인가격에 거품을 걷겠다는 취지로 당시 신세계측은 와인을 통해 '제로마진'을 취할 것을 공공연하게 밝히며 와인을 통해 집객효과를 높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뒤이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각각 와인 할인행사를 기획하는 등 업계에 파급효과가 이어지기도 했다.
고객의 유입을 늘리기 위해서 유통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단독 상품이나 독점 제품을 대폭 늘리는 것도 이와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브랜드 차별성이 적은 편의점 업계는 더 뜨겁다.
편의점 업체 훼미리마트와 GS25는 지난달 5000원이던 택배 비용을 절반인 2500원으로 낮추며 택배서비스를 강화했다. 편의점이 제공하는 생활편의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유입도 늘리겠다는 계획.
이를 위해 업체에서는 점포에 택배 전용 단말기(Postbox)도 도입하고 인터넷 예약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GS25는 시행 한달만인 6월 1일부터 21일까지 총 5만9000여건이 접수돼 지난해 동기 대비 103.4%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바이더웨이는 크기를 대폭 줄인 미니샌드위치를 출시했다. 가격도 1000원 이하로 '여성을 위한 제품'이 컨셉트이다. 적게 먹는 여성에 맞게 칼로리와 양을 낮춘 제품으로 일반 샌드위치에 비해 800원~1000원 가량 저렴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집객효과가 높인다는 것은 해당 제품 매출을 올린다기보다 연관 제품이나 그외 제품 매출도 함께 오르는 효과가 있다"며 "고객의 유입을 증가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노력은 꾸준히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990원 양파와 1만원대 와인, 2500원 택배와 1000원 샌드위치.
유통업체들이 고객의 구입 성향에 따라 혹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 유입을 늘리는 전략이 등장하고 있다. 최저가에 가까운 가격대로 이윤보다는 고객의 유입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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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이마트와 백화점에서 가격을 낮춘 와인을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와인은 집객효과가 큰 품목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와인 코너 |
아울러 이마트는 지난 5월 국내 와인 인구가 늘어나는 것에 맞춰 와인 사업에도 뛰어들어 저가 와인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와이너리(winery) 직거래와 유통마진을 최소화해 와인가격에 거품을 걷겠다는 취지로 당시 신세계측은 와인을 통해 '제로마진'을 취할 것을 공공연하게 밝히며 와인을 통해 집객효과를 높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뒤이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각각 와인 할인행사를 기획하는 등 업계에 파급효과가 이어지기도 했다.
고객의 유입을 늘리기 위해서 유통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단독 상품이나 독점 제품을 대폭 늘리는 것도 이와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브랜드 차별성이 적은 편의점 업계는 더 뜨겁다.
편의점 업체 훼미리마트와 GS25는 지난달 5000원이던 택배 비용을 절반인 2500원으로 낮추며 택배서비스를 강화했다. 편의점이 제공하는 생활편의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유입도 늘리겠다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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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미리마트는 최근 택배서비스를 강화하며 고객 유입을 늘리고 있다. |
또 바이더웨이는 크기를 대폭 줄인 미니샌드위치를 출시했다. 가격도 1000원 이하로 '여성을 위한 제품'이 컨셉트이다. 적게 먹는 여성에 맞게 칼로리와 양을 낮춘 제품으로 일반 샌드위치에 비해 800원~1000원 가량 저렴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집객효과가 높인다는 것은 해당 제품 매출을 올린다기보다 연관 제품이나 그외 제품 매출도 함께 오르는 효과가 있다"며 "고객의 유입을 증가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노력은 꾸준히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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