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5월 실업률이 5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일본 국가통계국은 30일 5월 실업률이 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의 전문가 조사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지난달에는 5.0%를 기록했었다.

노동후생성이 발표한 구직자 1인당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수도 0.44개로 지표의 집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해 일본의 고용상황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즈호증권의 시미즈 야스카즈 선임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비록 최악의 시기가 지나가긴 했지만 일본 경제는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기업들이 계속 비용 줄이기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은 경기 회복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이같은 최악의 고용상황을 반영해 전일 발표된 일본의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8% 줄면서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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