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경제가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증현 장관은 30일 KBS 뉴스라인에 출연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지표, 선행 및 동행지수가 좋게 나타나고 있으나 주력 수출시장인 선진국이 본격적인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아 조심스럽다"면서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면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최근 담뱃세와 주세의 증세 가능성에 대해선 "담배와 술은 세수를 증대시키는 측면과 함께 소비를 억제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다목적 기능이 있다"면서 "앞으로 이 부문의 증세 여부는 공청회를 거쳐 결정할 것이며,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서민지원 대책이 재탕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절대 그렇지 않다"면서 "하반기에 시행되는 서민 대책을 구체화하고 새로 과제를 발굴했으며, 국민이 이런 제도를 쉽게 이해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고 반박했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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