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동조합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 성명을 내고 "금호그룹은 경영권에서 손을 떼야한다. 직접매각은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대우건설 매각결정은 적극 환영한다"면서도 "매각지연을 통해 국면전환을 꾀한다면 필연적으로 대우건설의 부실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전 임직원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어 "금호그룹 인수 이후 대우건설은 껍데기만 남았다"며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직접 매각해 고가에 팔려고 한다면 엄청난 후유증을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관리해야하며 정부와 산업은행은 이해당사자인 노조의 의견을 후속조치에 반영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금호그룹은 지난 28일 대우건설을 계열사에서 분리해 매각키로 결정하고 제3자에 대한 공개매각과 산업은행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안 등을 검토키로 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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