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ㆍ미사일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호시스템이 구축된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오는 2014년까지 1000억여원을 투입해 핵전자기펄스(EMP) 방호시스템을 구축하고 2015년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고(高)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를 도입한다.

이날 국방부가 발표한 '2010~2014년 국방 중기계획'을 살펴보면 청와대와 군 기지 등 국가전력시설에 설치될 방호시설은 핵폭발 시 컴퓨터와 통신장비를 무력화시키는 전자기파 EMP를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내년도 시설 설계예산 60억원이 반영된 상태다.

또 미국의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SAR)와 적외선탐지장비 등을 이용해 지상 3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내년도 사업착수 예산 80억원이 반영됐다.

북한의 장사정포 기지와 지하 핵시설 등을 파괴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GBU-28) 수십 발과 사정거리가 400km 이상되는 합동원거리공격탄(JASSM)도 내년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는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사업에 2695억원, GPS 유도폭탄(JDAM) 사업에 841억원, 레이저유도폭탄(GBU-24) 사업에 712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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