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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녹색유통 제조업체와 '상생'..79.8%

최종수정 2009.07.06 11:18 기사입력2009.07.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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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유통업체들이 녹색유통사업을 제조업체들과 공동으로 추진, 관련산업의 녹색성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국내 주요 유통기업 100여개사를 대상으로 녹색성장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96.0%의 기업이 녹색유통의 확산이 제조업, 물류업 및 소비자 등 공급체인(supply chain) 전반의 친환경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응답 기업의 79.8%는 녹색유통 사업 추진과 관련해 제조업과 공동으로 진행할 의향을 보여 많은 유통기업들이 유통-제조 간 상생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추진 의향 없음’ 20.2%로 나타났다.

녹색유통이란 유통업계의 녹색성장을 위한 경영활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범위는 제조·포장 단계에서부터 수송과 매장 단계뿐 아니라 회수 및 재활용 단계까지 포괄한다.

현재 녹색유통을 진행하고 있는 유통기업은 86.9%나 됐다.

그러나 ’매장내 에너지 효율화 및 절감‘(87.1%), ’친환경 상품 구매 및 취급‘(84.7%), ’에코백 활용‘(60.0%) 등에 관련 사업이 주로 집중돼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배송용 친환경 차량이용’,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시스템 운영’ 등은 유통업의 녹색성장을 위해 필요하다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업계 도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업계의 녹색유통에 대한 투자는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되었다. 경제위기로 인해 응답기업의 58.6%가 ‘녹색유통의 투자규모를 축소하거나 투자하지 않겠다’고 응답하였고, ‘계획대로 투자 추진’은 34.3%, ‘기존 계획보다 투자 확대’는 7.1%에 불과했다.


한편, 유통업계가 ‘친환경 매장(green store)’ 경영과 관련해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투자 대비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7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매장 조성과 관련하여 유통기업들이 희망하는 정부 지원으로 ‘세제혜택 또는 자금융자 지원’(45.4%), ‘성공사례, 도입방안 등을 포함한 가이드라인 마련’(25.2%)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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