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2MW급 70기 설치..16만 가구 전력 공급

동양건설산업(대표 이길재)이 전남 신안군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에 나선다. '신안 해상 풍력발전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1조2000억원 규모로 올해 착공해 2014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신안군 해상 6km 지점 오도 일원에 200MW급 해상풍력발전 단지(3MW급 풍력발전기 70기)가 건설되는데 준공될 경우 연간 16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482G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풍력발전 단지가 건설되면 승용차 13만대에서 배출하는 양인, 29만여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한국남동발전, 동국S&C, 유러스에너지재팬과 이미 '신안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오는 1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공동사업개발협약(JDA)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발전 단지가 들어설 전남 신안군 비금도와 오도, 자은도 일대 해상은 양질의 풍력자원과 함께 수심이 얕아 해상풍력발전의 최적지로 꼽히는 곳이다.

특히 이 지역은 연중 풍력 발전이 가능한 양질의 바람이 끊임없이 부는 곳으로 풍력, 태양광 발전 등에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각광받고 있다.

컨소시엄 참여자인 동국S&C는 지난해 6월 신안군과 '풍력발전 투자협약'을 맺고 비금도에 시범적으로 3MW급 '신안풍력발전소'를 준공, 운영하면서 풍력자원 측정을 위한 계측탑 설치 등 기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 11월 신안군에 세계 최대인 24MW 규모의 추적식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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