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확대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시각 10일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호주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문제 등 양국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3월 이 대통령의 호주 국빈 방문과 4월 런던 G20 금융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 이어 세 번째다. 두 정상은 이날 한·호주 FTA 추진, 북핵문제, 국제 금융위기 극복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특히 한·호주 FTA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호주 정부 주도로 지난 8일 개최된 '국제탄소포집저장구상(GCCSI)' 출범식이 녹색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의미있는 행사였다면서 향후 바이오 에너지, 탄소포집기술 등 청정석탄 기술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한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 및 핵실험 등 최근 도발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북한의 안보리 결의이행 등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제금융위기 대응을 위한 그동안 양국 협력을 평가하고 2차게 걸쳐 개최된 G20 r금융정상회의 합의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라퀼라(이탈리아)=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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