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김민선이 6년 전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신 뒤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의 한 코너 '게릴라 데이트'에 출연한 김민선은 어머니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고 4년 동안 말을 잃고 살았다며 당시의 심각한 상황을 전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너무 힘들어 4년 동안 어둠속에서 살았다"는 김민선은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어 "투정을 부리고 싶어도 그럴 대상이 없다는 것이 슬프고, 잘해드리지 못한 게 후회가 된다"며 "4년 동안 말을 잃어버렸다. 말을 하려고 하면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아 혼자 사전을 보며 재활훈련을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게릴라 데이트'에서 김민선은 파격노출로 화제가 됐던 영화 '미인도'에 출연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그는 "원래 캐스팅이 된 게 아니었는데, 작품을 보고 내가 꼭 해야겠다고 생각해 감독님을 직접 찾아가 내가 하겠다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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