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재 독자기술 '인슈블럭' 에너지 최대 90% 절감

광주의 한 중소기업이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그린홈 제로하우스'의 시공을 맡아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광주 하남산단에 입주해 있는 ㈜한국스치로폴(대표 김성모)이다.

이 기업은 최근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이 추진한 '그린홈 제로하우스' 시범주택의 단열재 시공을 맡아 지난 10일 첫 선을 보였다.

'그린홈 제로하우스'는 신재생에너지 및 고효율 단열ㆍ창호기술 등을 적용해 건물 유지에 에너지가 전혀 소요되지 않도록 설계된 친환경 주택으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스치로폴은 세계 최초로 개발해 독자 보유하고 있는 단열재 '인슈블럭'을 이용해 그린하우스의 외관을 완성했다.

광주 하남산단에 입주해있는 중소기업 ㈜한국스치로폴이 세계 최초로 개발, 독자 보유하고 있는 단열재 '인슈블럭'을 이용해 지은 그린홈 제로하우스.

인슈블럭의 특징은 단열자재와 채광설비를 적용해 여름에는 냉방기를 틀지 않아도 시원하도록 했으며, 겨울에는 외부 온도의 실내반입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종전 우리나라 공동주택에서 소요된 난방비를 최대 50~9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한국스치로폴은 향후 에너지관리공단이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인 대규모 그린홈 집적단지 건축시 단열부문 시공사업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박진임 ㈜한국스치로폴 제로하우스 담당 이사는 "단열기술만으로도 여름철 냉방비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이번 시범주택 공개를 계기로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그린홈 제로하우스 보급이 본격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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