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전기 전투차량, 수소연료 무인항공기, 자연분해 탄약 등 미래환경에 초점을 맞춘 무기체계가 곧 군부대에 배치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14일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녹색성장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추진실적 등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에 나선 국방과학연구소(ADD) 따르면 하이브리드 전기전투차량을 개발, 전투부대서 사용할 경우 소음감소, 차량 소형 경량화 등 생존성 증대는 물론 레이저, 펄스 등 임무장비의 전력공급도 가능해진다. 또 가속성능향상, 연비향상 등 기동력을 확보할 수 있어 전투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이를 위해 2015년까지 386억을 투입해 특수임무 차량을 개발하며 이중 차륜형 하이브리드 전투차량에 적용될 독립휠 제어형 다축 추진기술에 85억원, 궤도차량용 하이브리드 추진기술에 85억 등을 투입키로 했다.

현재 미군의 경우 90년대 후반부터 정부주관으로 연구중에 있으나 아직 전력화된 무기체계는 없는 상태이다.

또 연세대학교 권동명 교수팀이 개발한 군부대 탄소관리 모델을 개발 육군 사단급 부대를 대상으로 적용해 탄소배출량 규제에 대비한다. 웹을 기반을 한 이번 모델은 지난 4월부터 75일간 55사단 14개부대에 적용한 바있으며 전군에 실용화 준비중이다.

국방부는 이날 장수만 차관 주재로 열린 녹색성장추진위에서 ▲기후변화대응 및 국방에너지 혁신 ▲국방 신성장동력 창출 ▲장병생활방식 변혁 및 녹색군 위상강화 등 국방녹색성장을 위한 3대 추진전략과 10대 정책과제 및 30개 실천과제를 채택했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국방기술개발대비 개발투자에만 올해 6.6%를 시작해 2012년 15%까지 대폭 늘릴 계획이며 방산분야 신기술을 토대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녹색성장추진위 위원장을 맡은 국방부 장수만차관 “탄소 배출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경우 비싼 군사장비 운영에 제약을 받을 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설명하고 “녹색기술제품으로 개발함으로써 국제방산시장의 선점과 선진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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