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이완이 SBS 새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를 위해 기타 연주 삼매경에 빠졌다.

300만 원 상당의 기타를 자비로 직접 구입한 것은 물론, 3개월 동안 기타 특훈을 받는 등 드라마에 '올인'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 해당 장면 촬영 당일에는 자신의 기타를 극중 소품으로 사용해 연주 장면을 촬영했다.

이완은 '태양을 삼켜라'에서 굴지의 호텔 후계자인 장태혁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부터 영리하고 다재다능했던 장태혁은 공부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홍익대 클럽에서 락밴드의 리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는 등의 자신만의 생활을 즐기는 인물이다.

촬영 당시 영화 '스트리트오브파이어'의 주제곡 'nowhere fast'를 능숙하게 소화해내는 이완의 모습에 스태프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이완의 소속사 로고스필름 측은 "대역을 쓰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이완이 직접 자신이 연주해야 자연스러울 수 있다고 고집을 부렸다"며 "너무 연습에 몰두한 탓에 기타줄이 끊어지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 덕분에 지금은 여느 프로 못지않은 능숙한 연주 솜씨를 갖추게 됐고, 촬영 현장에서 예상치 못했던 이완의 연주 솜씨에 스태프들 조차 감탄했다"고 귀띔했다.

이완은 특히 가죽재킷과 치렁치렁한 쇠사슬, 장발의 멤버들 사이에서 단정한 헤어스타일에 청바지와 면티를 입은채 기타를 치는, 소위 '귀티'가 흐르는 '럭셔리 기타리스트'의 모습으로 분해 현란한 기타 솜씨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번 작품을 위해 몸무게를 감량하고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는 등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에 제작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완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15일 방송분을 앞두고 시청자들은 "짧은 머리카락이 너무 잘 어울려서 기대가 된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입을 모아 응원을 보내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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