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은 15일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 "과감한 양보로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이라도 비정규직, 미디어법을 상임위에서 논의해서 타결해 달라" 며 "민주주의는 완승도 아니고 완패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18대 국회만큼 문 열기 어려운 국회는 일찍이 없었고, 쟁점법안을 상임위에서 논의하기 어려운 국회도 없었다"며 "내 주장만 옳다고 하지 말고 내 지지자만 보지 말고 말없는 다수 국민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의장은 "모레가 제헌절인데 제헌 의원들은 지금 못지않은 더한 격론을 벌였지만 파행은 없었다" 며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낡은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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